​  요한복음은 요한계시록과 요한 1-3서의 저자인 사도요한(여호와의 사랑하는 자)이 기록했습니다. 요한복음의 내용은 7가지 표적을 가지고 각기 다른 예수님의 권능의 범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록 목적은 20:31절에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4장의 본문은 예수님께서 유대를 떠나 갈릴리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를 통과하시다가 수가성에 있는 야곱의 우물가에서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를 하시는 상황입니다(요한복음 4:3-26절). 예수님께서는 예배를 드려야 하는 대상과 방법, 예배의 중요성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예배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 아버지’이시며, 방법은 성령과 진리로 드리는 것입니다(요한복음 4:24절). 그리고 예배의 중요성은, 본문 23절에 하나님께서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약시대의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법궤가 있는 성전에만 계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예배는 성전에서만 드리는 것으로 믿었습니다. 그런 전통으로 인하여 신약시대에 예수님을 찾아온 여인이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20절)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21절)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본문 23-24절 말씀처럼, 장소와 형식이 아니라 영과 진리로 드리는 것이 참된 예배라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생명’을 첫째, 생물학적인 ‘육체적 생명’, 둘째, 윤리와 도덕, 문화에서 생성된 ‘사회적 생명’, 셋째,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영적 생명’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이 세 생명은 통전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기독교는 ‘영적 생명’이 최우선의 가치입니다. ‘영적 생명’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유지되고, 관계는 ‘예배’가 근본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어떤 상황에서도 예배를 멈출 수 없지만, 현재 상황에 따라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을 병행해야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대면 예배를 금지하는 것이 핍박은 아닙니다. 물론 핍박이라면 대항을 해야겠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 하는 일이라면 따라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예배’는 하나님과의 인격적 소통이 있고, 진리의 말씀을 나누며, 신자(성도)들의 교제와 섬김, 복음을 전하는 본질을 상실해서는 안 됩니다. 목회자들이 말하기 어려워하는 헌금으로 오해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헌금도 소속된 교회를 통해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며, 예배의 요소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 ‘참된 예배’란 성령과 진리 안에서 드리는 예배입니다. 즉, 장소와 형식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가 중요하며, 어느 곳에서든지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배의 본질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좋은이웃교회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를 올바로 드리는 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도움 질문 

1. 여러분! 예수님께서 ‘참된 예배’란 어떻게 드리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까?

2. 여러분은 예배의 본질을 지키며, 하나님께 예배를 드립니까?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아멘”